<앵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쯤에, 전남 여수 동쪽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여수 국동항으로 가보겠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권에는 들지 않아 강한 바람은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의 강도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빗줄기는 지금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을 포함해 전남의 주요 항포구에는 3,600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항과 고흥 넉동항 등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오늘(23일) 하루 모두 중단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 12시쯤 이곳 여수 동쪽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초속 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에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여수를 비롯한 전남 해안가와 지리산 인근에는 지난 주말부터 하루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온 비바람까지 더해지고 있어 산사태 등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주민 1만 2천여 명에게 마을회관 등 지정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