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23일) 밤 8시를 전후해서 제주에 최근접할 걸로 예상됩니다.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는 오늘 오전부터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 현재는 제주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이전보다 먹구름이 밀려들면서 날이 많이 흐려졌는데요.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바람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 저녁 8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최근접하겠습니다.
기상청의 예상 진로대로라면 제주를 거의 관통하다시피 지나가 제주 북동부 지역에 근접한 뒤 제주를 차차 벗어나겠습니다.
현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km 해상에서 시속 45km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심부 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으로 바람보다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과 더불어 현재 제주에 위치한 장마전선과 또 서쪽 해상에서 들어오는 저기압까지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제주 전역에는 최대 300mm의 비가, 산간지역은 이보다 많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 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지금까지 70편의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로 오가는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되면서 모두 결항됐고 2천 척에 가까운 선박들은 각 항부도에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이 가장 고비일 것으로 예상되고 태풍이 최근접 하면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