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경로와 위력을 기상센터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수진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현재 제 옆으로는 제주 마라도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태풍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금 전보다 파도가 더 높아지면서 이런 하얀 파도거품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진로를 확인해보시면 오후 9시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자정이면 전남 고흥에 상륙한 뒤 경남 하동을 지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구름 영상을 확인해보시면 태풍 자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형급 태풍입니다.
현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전북 부안군에는 시간당 30mm에 가까운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내일까지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으로 많게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요.
특히 태풍이 통과하는 오늘(23일)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제주와 호남, 경남 지역으로는 태풍예비특보도 내려졌고요, 앞으로 호우와 강풍특보도 발효될 것으로 보여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