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고깃국 먹은 사람 같다는 속담이 있죠.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덥다는 건데요, 삼복 중 중복에 해당하는 오늘(21일) 속담처럼 땀이 뻘뻘 나는 폭염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오늘 서울 등 곳곳에 현재도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고요, 동풍이 불어 드는 일부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됐습니다.
동풍이 바로 맞닿는 동해의 기온은 30도에 머물겠지만 서울과 대전은 36도, 고양은 무려 37도까지 오르면서 올여름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 안팎을 넘나들겠지만 특히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는 이유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어가면서 서쪽 내륙에 따뜻한 공기를, 뜨거운 공기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계속해서 자리하면서 맑고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푹푹 찌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을 자주 섭취해 주시고요, 또 장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