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신촌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 새 날씨가 겨울로 급변했습니다.
이렇게 잠시만 서 있어도 손발이 꽁꽁 시리고 또 몸도 으슬으슬 떨리는데요, 현재 서울의 기온 4.8도 나타내고 있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3도 선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 거리에 보이는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층 더 도톰해진 모습입니다.
지난 밤사이 설악산 등 강원 산간 일대에는 첫눈이 내렸는데요, 작년보다는 18일 정도 늦은 기록입니다.
내일(4일) 아침에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지겠고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안팎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벌써 가을이 끝난 건 아닌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다행히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습니다.
서울 11도로 오늘보다 약 3도가량이 높겠고 광주와 대구 13도가 예상됩니다.
내일 대체로 맑고 공기도 깨끗하지만 대기가 갈수록 메마르면서 영남 동해안까지 건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사고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계속해서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현장진행 : 김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