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태풍 마이삭 관련해 저희 SBS 특보와 모닝와이드 시청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제보 영상 보내주고 계십니다. 사회부 장훈경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 기자, 태풍이 지나간 지역에서 피해 관련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죠?
<기자>
네, 밤사이에는 태풍의 우측 그 위험 반경에 있는 지역들로부터 제보가 많이 이어졌는데요, 제가 잠깐 밖에 이곳 서울 목동에 나가 보니까 바람이 상당히 심상치 않습니다.
출근길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갖기 위해서라도 어제 밤사이 제보 영상 한번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로등이 여러 개 보이는데, 번쩍하며 불꽃이 생기더니 일대에 정전됩니다.
부산 남구에서 김정훈 씨가 영상을 제보해 주셨는데 전국적으로는 6만 4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에서 박아영 씨가 제보해준 영상입니다.
거실에 물이 들어찼는데요, 전화해봤는데 이분 집이 지하도 아니고 아파트 25층이라고 합니다.
창을 다 닫아놨는데도 폭우가 창틈으로 다 들어와 피해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만큼 비가 강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오늘 새벽 2시쯤 시청자 김성훈 씨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아파트 안에 나무들이 다 부러져서 넘어져 있습니다.
태풍의 우측 위험반경 안에 있던 울산에서도 계속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기숙사라고 하는데요, 창을 잠가놨는데도, 물이 계속 들어와서 수건을 받쳐놓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에서 최주용 씨가 제보해주신 영상입니다.
주차장 건물 외벽이 떨어져서 차량들이 파손됐다고 합니다.
차량 대피시키려다가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니까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울산 중구에서 정아일 씨가 새벽 2시 반쯤 보내주신 영상인데 고압 전선이 휘청거리는 모습 보입니다.
인근 100여 세대가 정전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울산 북구에서 설영진 씨가 제보해주신 영상입니다.
소방관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 떨어진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인데요, 제보자는 태풍 피해에 새벽에도 힘든 일에 애써주는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6시 반쯤에 태풍이 동해 앞바다로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오전까지는 계속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