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내일(2일) 새벽 태풍이 지날 것으로 보이는 지역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선소와 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은 다 만든 선박과 또 차량들을 현재 안전한 곳으로 옮겨둔 상태입니다. 울산 태화강에 UBC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혜지 기자, 거기도 바람이 점차 세게 불고 있다는 것이 화면에서도 느껴지네요.
<기자>
울산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점차 거세지는 바람으로 태풍의 중심이 울산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산은 저녁 8시를 기점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폭우로 울산을 강타했던 2016년 태풍 '차바'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 상인들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태화강 변 공영주차장이 통제됐고, 항포구에서는 선박 800여 척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기업들도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완료 단계인 선박 13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키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선적 부두에 있는 차량 수천 대를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하늘길도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제주-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19편이 결항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내일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3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은 내일 낮까지 100~300mm, 또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때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0m로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임하규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