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도 인천과 비슷한 시각에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올 걸로 보입니다. 이번엔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저도 목동 사옥에서 조금 전에 밖에 나가 봤더니 바람이 많이 강해졌더군요?
<기자>
네, 저는 서울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가로수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릴 정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이따금씩 제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돌풍도 불고 있습니다.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서 태풍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어젯(26일)밤 11시부터는 서울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이번 태풍 피해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경찰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경찰 4천2백여 명을 투입해 침수 취약 우려 장소 714개소를 순찰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는 야외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도 태풍에 대비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임시 폐쇄할 예정입니다.
재개 시점은 각 자치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어서 선별 진료소 가실 분들은 미리 문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은 큰 지장이 없을까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출근길 나서시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새벽 5시쯤부터 태풍 바비가 서울에 최근접 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벽 대여섯 시쯤 황해도 해안에 상륙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대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강풍 영향이 지속할 수 있고, 특히 태풍이 지나가면서 시설물 파손이 잇따를 수 있어서 교통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근길 교통 안전을 위해 TV나 라디오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시고,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것보단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