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자치구가 심야 시간대에 이뤄지던 생활 폐기물 수거를 이번 주부터 낮시간대로 바꿨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가 폐기물 수거 작업을 이번 주부터 주간 근무로 바꿨습니다.
인천 지역에서 처음입니다.
밤늦게부터 철야로 진행하던 작업 시간을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로 변경한 겁니다.
지난해에 시범 운영한 결과 폐기물 수거 효율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신광철/환경미화원 : 낮에 근무를 하게 되면 골목이나 큰길이나 저희가 쓰레기를 직접 눈으로 멀리까지 볼 수 있어서 놓치지 않고 전부 수거 할 수 있는 게 저희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업 효과 못지않게 환경미화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것이 작업 시간을 바꾼 중요한 이유입니다.
[고남석/인천시 연수구청장 : 미화원분들이 저녁때까지 작업을 하시게 됨으로 해서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 못합니다. 이분들께 저녁이 있는 삶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서 주간수거제로 전환했습니다.]
심야 근무수당 등 줄어드는 임금 차액은 보전해주고 아침 출근 시간대에 한 시간의 휴식도 주어져 작업 환경이 더욱 좋아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