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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뚝심'·통일 '지략'…남북 핫라인 4인 떴다

<앵커>

예, 보신 것처럼 이번 협상에는 남북 양측의 안보, 통일 책임자들이 대표로 나섰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그리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대남담당비서, 남북의 새로운 핫라인으로 떠오른 이 4명의 면면을 이호건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남북 접촉이 시작되는 날 긴장된 분위기에서도 김관진 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환한 얼굴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만난 구면이자, 49년생 동갑내기인 남과 북의 안보 분야 책임자가 이번 남북접촉의 실질적인 대표로 나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남북 협상 경험은 많지 않지만, 이번 접촉 기간 주요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쌍방은 접촉해서 최근 남북 사이에 고조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함께 호흡을 맞춘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양건 비서는 북한의 대남분야 최고 책임자로 남측의 통일부 장관과는 격이 맞지 않다며 함께 자리하지 않았던 노회한 협상가입니다.

하지만 홍용표 장관은 이번 접촉 기간 지뢰도발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김양건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안보 최고 책임자와 통일부 장관이 같이 회담에 참여함으로서 남북관계 전반뿐 아니라 군사 부분까지도 함께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회담 테이블을 만들어냈다.]

남과 북의 안보와 통일 분야 책임자들이 향후 남북관계를 책임질 새로운 핫라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하 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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