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3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펼치는 복싱 세기의 대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진기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세기의 대결답게 이번 경기는 대전료도, 광고료도, 시청료도 모든 것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링에 가장 가까운 좌석의 암표 가격은 벌써 우리 돈 1억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집에서 TV로 보려 해도 유료 프로그램 사상 최고액인 시청료 10만 원을 내야 하는데, 그래도 시청자 수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종전보다 1천만 명 이상 많은 3천30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멕시코의 한 맥주회사는 링 바닥에 회사 로고를 새기기 위해 역대 최고액인 60억 원을 냈고, 파퀴아오의 조국인 필리핀의 한 방송사는 중계권료로 100억 원 넘게 지급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체 매출이 스포츠 단일 경기 최고인 4천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가운데 순수입의 60%를 메이웨더가, 40%를 파퀴아오가 대전료로 가지게 되는데,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메이웨더가 1천600억 원, 파퀴아오는 1천100억 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파퀴아오는 LA에, 메이웨더는 결전지인 라스베이거스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상대와 스타일이 비슷한 전직 세계챔피언들을 연습 상대로 고용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