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크로이던에 사는 33살 카라 보악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딸 세 명을 둔 엄마 보악스 씨는 평소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째 딸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에 데리러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딸의 친구들이 "너희 엄마 뚱뚱하잖아"라고 말하며 놀리고 있었던 겁니다.
보악스 씨는 "딸은 내가 뚱뚱하지 않다고 말하며 날 위로했지만, 내 몸매 때문에 내 자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헬스장에 간 첫날, 보악스 씨는 러닝머신에서 겨우 5분 달리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보악스 씨는 "첫날 운동을 하고 정말 주눅이 들었다. 나는 운동을 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며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헬스장을 찾은 보악스 씨는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네 번씩 꼬박꼬박 운동하며 체중감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를 끊고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으며 식단 조절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녀는 "나는 정말 나쁜 것들에 중독되어 있었다"며 "참고 견뎠더니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딸에게도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1년 전엔 러닝머신도 제대로 뛸 수 없었지만 이제 목표가 생겼다. 오는 8월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Kara Bo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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