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봐 수년간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글들을 700개 정도 지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골키퍼 조현우 부인, 악플에 고통 호소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622/201197160_1280.jpg)
앞서 지난 20일 대구FC는 이 씨가 조현우 선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이 씨는 남편에게 "멋지게 해내고 있어서 정말 존경스럽고 나는 여기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몸 건강히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 씨의 개인 SNS까지 찾아가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심지어 아직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딸 하린 양에 대한 안 좋은 댓글도 달리자 이 씨가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겁니다.
결국 이 씨는 하린 양을 위해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게시물 중 4개만 남기고 700여 개를 삭제해야 했습니다.
이 씨는 "그때 화장을 조금 할 걸 그랬다. 외모 지적 또한 받게 되면서 며칠 동안 제가 잘못하고 있었구나"하고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또 "제가 뭐라고 갑자기 관심받는다고 (SNS) 비공개를 할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했다"며 "아기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듣게 할 줄은 몰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 씨는 마지막으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조현우 선수와 함께 SNS를 하겠다며 응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했습니다.
![골키퍼 조현우 부인, 악플에 고통 호소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622/201197162_1280.jpg)
조현우 선수는 앞서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 스웨덴의 결정적 슈팅을 잡으며 대량 실점을 막고 영국 BBC가 뽑은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