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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27일 주총에 '관심집중'…신동빈 구속 후 첫 경영시험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인 가운데 롯데지주의 후속 분할합병안이 오는 27일 임시주총에서 무사히 통과될지 주목됩니다.

롯데그룹은 오는 27일 롯데지주 임시주총에서 롯데지주와 롯데상사, 롯데지알에스,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7개사 간 분할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안이 통과되면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됩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6만 3천7백원으로 반등해 주식우선매수청구권 기준 가격을 근소하게 넘긴 상황이지만, 만약 기준가 아래로 형성된 채 27일 주총을 맞게 되면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와 외부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질 확률이 있습니다.

반면 주가가 주식우선매수청구권 기준가를 상회하면 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할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어서 의결권 있는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분할합병안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 회장 구속으로 한일 롯데가 단절되면서 4.6%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롯데 소속 회사들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신 회장의 측근인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 등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일본 롯데 관계사들이 신 회장에 반기를 들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도 롯데지주 지분율이 0.2%에 불과해 이번 주총에서 방해 목적의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 8월 롯데그룹 4개 계열사 주총 때는 소액주주들과 보조를 맞춰 반대 의견을 냈지만 대부분의 한국 지분을 처분한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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