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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게 최경환이야? 우병우야?"…'구속 위기' 친박 실세의 '레이저 눈빛'

[뉴스pick] "이게 최경환이야? 우병우야?"…'구속 위기' 친박 실세의 '레이저 눈빛'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환 의원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최 의원은 심리시간을 10여 분 앞둔 오전 10시 18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최경환 레이저(사진=연합뉴스)
기자들은 '국정원 특활비 1억 원 수수를 인정하느냐?', '어떤 혐의를 소명할 것인가?' 등을 물었지만 최 의원은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질문을 하는 취재 기자를 노려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최 의원의 모습은 과거 일명 '레이저 눈빛' 사진을 남겼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떠오르게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최경환 레이저 눈빛(사진=연합뉴스)
우 전 수석은 2016년 11월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을 때 고압적 태도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해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당시 "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어이없고 불편하다는 듯이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이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본 뒤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국회의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려봤다기보다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친박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정원에서 특활비 1억여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늦은 밤 또는 내일 새벽에 결정 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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