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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차량 샅샅이'…경찰, 실종 고준희 양 빗속 수색

'건물 옥상·차량 샅샅이'…경찰, 실종 고준희 양 빗속 수색
경찰은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늘(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2개 기동중대를 준희 양이 실종된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원룸 반경 1㎞에 투입했습니다.

원룸 주변 공원과 건물 옥상, 장기주차 차량, 하수도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준희 양과 관련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거세진 비와 자욱한 안개 탓에 오늘 오전 한때 잠시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준희 양 실종 37일째인 오늘도 아직 준희 양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룸 주변 30여 개 CCTV에도 준희 양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과 수사를 병행하면서 준희 양 행적을 추정할만한 단서를 찾고 있다"며 "아직 수색에 별다른 성과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외할머니 격인 61살 김 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우아동 원룸에서 실종됐습니다.

준희 양 친부의 내연녀 35살 이 모 씨는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져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준희 양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담긴 실종 전단 4천여 장을 배포하고 시민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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