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남극에서 106년 전 만들어진 파운드 케이크가 든 상자가 발견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의 리지 믹 연구원은 "(이 케이크는) 1910년에서 1912년 사이 영국 해군 대령이자 탐험가인 로버트 팰컨 스콧이 이끈 남극 탐험대 '테라 노바'가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상자가 남극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기록된 테라 노바 탐험대의 베이스캠프 오두막 근처에서 발견됐고, 상자 표면에 영국의 비스킷 제조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 로버트 팰컨 스콧 (1868-1912)
케이크를 남극에 남긴 테라 노바 탐험대는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 조난을 당해 전원 사망했고, 1912년 11월 12일 유해가 수습됐습니다.
(사진 출처= 트위터 Antarctic Heritage,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