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산책 중 사라진 개들…평소 좋아하던 소시지 구웠더니 '짠'

산책 중에 사라졌던 개들이 소시지의 냄새를 맡고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실종됐다가 나타난 개, 햄프슨 가족의 반려견 미니어처 슈나우저 찰리와 테오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아들 존이 둘을 데리고 근처 산으로 산책하러 갔다가, 갑자기 드리운 짙은 안개 속으로 찰리와 테오가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아들은 즉시 집으로 달려가 가족에게 알렸고, 그들은 즉시 개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에 실종을 알리는 한편, 찰리와 테오를 알고 있는 친구, 가족, 이웃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리즈와 그레이엄 부부는 실종 당일 개들이 사라진 산에서 캠핑을 하며 밤새도록 그들의 이름을 불렀고, 그다음 며칠 간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산을 오르내리며 찰리와 테오를 찾았지만 개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햄프슨 가족은 산악구조대에도 구조 요청을 했는데, 코커머스 산악구조대 소속 마크 스틸 씨는 개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96시간을 찾아 헤맨 가족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찰리와 테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곳 근처에 가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세지를 굽는 냄새로 유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소시지 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풀 사이로 찰리와 테오가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족은 "기적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그 아이들은 내 가족이다. 찰리와 테오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같이 개를 찾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크게 감사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Metro News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Cockermouth Mountain Rescue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