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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때우지 못한 한 끼' 구의역 사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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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19살 김 모 군이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을 하다가 전동차에 치여 숨진 지 오늘(5월 28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당시 숨진 김 군의 가방에서는 채 먹지 못한 컵라면 한 개가 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 군의 하루는 컵라면 하나 챙겨 먹을 시간이 빠듯할 정도로 바빴다고 합니다.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는 안전 업무를 서울시는 하청업체에 '최저 입찰가'로 맡겨버렸습니다. 해당 업체는 빠듯한 예산을 맞추기 위해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역을 맡았고, 업무량은 늘어나도 인력 충원은 쉽사리 되지 않았습니다. 2인 1조 작업 규정도 이름만 있었을 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 군은 구의역에서 홀로 작업을 하다 숨졌습니다

사고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일부 관련자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이 나왔습니다. 우리 사회 어디에나 있는 또 다른 '김 군'들의 현실도 조금은 안전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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