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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인줄 알고 가담' 주장한 베트남여성, 호텔서 변장까지 했다

'장난인줄 알고 가담' 주장한 베트남여성, 호텔서 변장까지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의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이 범행 전후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등 변장을 시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의 여권상 이름은 도안 티 흐엉으로 현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한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교도 통신이 인근 호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승용차를 타고 인근 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1박을 하겠다고 한 뒤 객실에 있다가, 다음날 더 투숙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예약이 차 호텔을 나서야 했습니다.

이후 인근 호텔에서 인터넷이 잘 연결되는 방을 요청해 머물렀고 스마트폰 3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 통신은 당초 길었던 여성의 머리카락이 피살 사건 직후 13일 점심때쯤 목격됐을 때는 어깨 위에 올라올 만큼 짧았졌다고 전했습니다.

TBS가 입수한 호텔 CCTV 영상을 보면, 당시 이 여성은 곰 인형을 안고 호텔 로비를 서성였습니다.

호텔 접수창구에서 일하는 남성 종업원은 교도통신에 여성이 묵던 호텔 바닥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서, 청소원이 불만을 호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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