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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석방' 언급한 정유라…"말도 안 되는 소리"

<앵커>

정유라 씨가 즉시 석방만 해주면 3일 안에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특검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죠.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팀은 왜 정 씨의 요구를 일축한 걸까요?

<기자>

범죄혐의를 받는 피의자인 정유라 씨와 협상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은 "정 씨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특히 덴마크 법원이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범죄인 인도 청구로 정 씨의 소환 절차를 밟을 때 정 씨가 현지에서 불복 소송을 제기할 경우 들어오는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그 경우 1년 넘게 구속돼 있어야 할 수도 있어서 그보다는 자진귀국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귀국한다면 특검팀은 곧장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수사상황에 따라 구속이나 불구속을 결정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정 씨의 조기 귀국을 위한 여러 조치들은 취하고 있는 거죠?

<기자>

특검은 외교부를 통해 "정 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송달했으며 원래 예정보다 빠른 10일쯤에는 여권이 무효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덴마크가 정 씨의 강제추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 씨에 대해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았고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 씨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덴마크시 올보르시 주택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 법원은 정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4주 연장한 상태입니다.

<앵커>

청와대 비선 진료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로 불린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는 2013년 5월경 정호성 전 비서관이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무자격 불법 의료인이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현재 용의 선상에 여러 명을 올려놓고 신원을 특정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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