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정유라 적색수배 보류…"신병확보 목적 달성"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어제(2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적색수백 발령을 보류했습니다.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청은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의 본래 복적이 달성된 만큼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씨는 어제 새벽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경찰청을 거쳐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가 체포된 이후 구금 기간 연장 여부를 심리해 이는 30일 밤 9시까지 구금 기간을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에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이대 감사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이대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로 송환되면 이에 관한 특검 수사를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