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시녀라니" 발끈한 최순실…안민석 "사이코패스 연기 목격"

국민의 큰 관심 속에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발끈한 최순실 씨의 모습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침을 가했습니다. 

어제 (26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흔들렸던 순간이 두 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딸 정유라의 이름이 언급됐을 때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이 당신을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있느냐"고 묻자, 최순실 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런 소릴 했느냐"고 반문하며 눈빛이 흔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를 만나고 나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같았다"고 조사 당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참석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제 구치소에서 최순실의 사이코패스 연기를 90분 동안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며 "말로는 종신형 살겠다면서 실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최순실에게 오기가 생겼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또 안 의원은 "최순실을 청문회 증인으로 꼭 세우겠다"며 "방법은 단 한 가지! 국회의장이 모레 본회의에서 최순실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하면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오늘 오후 정세균 의장님을 뵙고 직권상정 요청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성원 바란다"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26일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진행된 비공개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는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도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회에서 진행된 특위 청문회에 최순실 씨가 '공항장애(공황장애)' '심신이 회폐(피폐)함'등의 이유로 불출석한 만큼 안 의원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뉴스 픽'입니다.  

(기획 : 한수아 / 사진 출처 =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