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9일 미국의 뉴스채널 Click 2 Houston은 감시카메라 시스템인 '웹캠 앱 해킹 사고'를 보도했습니다.
이 앱은 구글 앱 스토어 사용자들 중에서도 24,314명이 사용하는 감시 카메라 중계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Click 2 Houston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웹캠 시스템을 설치한 부모라면 누구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ttp://img.sbs.co.kr/newimg/news/20160811/200968442_1280.jpg)
그녀는 4년 전, 집 내부를 비롯한 8살 쌍둥이 자매와 6살 딸 아이의 침실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오리건 주에서 사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쌍둥이의 침실 영상이 공개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피해 가정에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장면을 공유했습니다.
이 여성도 쌍둥이 어머니와 같은 앱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쌍둥이의 어머니는 타임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아이들의 침실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고 경악했습니다.
쌍둥이 부모는 누군가 웹캠 시스템 망에 침입해 아이들이 게임을 할 때 해킹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머니는 "안전을 위해 설치한 웹캠 시스템이 오히려 아이들을 위험에 빠지게 한 것 같다"고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직후 어머니는 즉시 감시 카메라 전원을 껐습니다.
그러나 1천 명 정도의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노출된 쌍둥이의 침실 장면이 어디까지 퍼져 갔는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
휴스턴 주 대학교의 IT 학과 교수인 마리 디커슨은 "웹캠 앱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지 않을 경우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면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http://img.sbs.co.kr/newimg/news/20160811/200968443_1280.jpg)
쌍둥이 어머니는 "감시 카메라 앱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일 줄 알았다" 고 한탄하며 괴로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Click2Houston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