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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외식당 가보니…접촉금지·인력교체 '뒤숭숭'

<앵커>

종업원 집단탈출 이후 북한의 해외 식당들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탈출한 종업원들이 한때 근무했다고 알려진 옌지의 북한 식당을 편상욱 특파원이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중국 지린 성의 옌지 조선족 자치구에 들어선 '천년 백설회관'이라는 북한 식당입니다.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이 3달 전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식당에 다가가자 곧바로 제지당합니다.

[북한 식당 관리인 : 이유가 뭔지…. 이유가 뭐예요?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이유가 뭔지….]

집단 탈출 이후,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문도 닫았어요. 식당 하나가. (여기가요?) 여기 아니에요. 다른 데 있어요. 우리가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알아요?]

집단 탈출소식은 이미 중국 내 북한식당에는 모두 퍼졌다는 게 정설입니다.

[탈북한 사람들이다. 이 식당에서 탈북했다 그러면 우리도 영향이 얼마나 커요? 3개국, 중국, 조선, 한국 피곤하잖아요. 서로.]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집단 탈출 직후 북한 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 검열조를 중국에 급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 중앙기관 간부들은 연대적 책임에 대한 우려로 해외파견 인력에 대한 철수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외 북한 식당 관리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교체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해외 식당 종업원들에게 남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일체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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