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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걸어간 계모와 실종 아들…CCTV 영상 확보

<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소년을 계모가 데리고 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계모와 함께 걸어가는 실종 아동 신원영 군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쯤 계모 김 모 씨가 신 군을 데리고 해군 2함대 사령부 쪽, 즉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주변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수중수색팀 11명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집 주변 야산과 수로, 그리고 해군 2함대 사령부 인근 해안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신 군이 실종된 지 20일째를 맞아 아이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종 아동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색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계모가 신 군을 데리고 가는 영상을 토대로 어제(9일) 구속된 신 군의 부모에게 신 군을 어디에 버렸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신 군의 계모 38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평택 자신의 집에서 7살 아들과 10살 딸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학대하고, 지난달 20일 신 군을 평택 모처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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