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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미 전면 대결"…로켓 발사 조립 끝낸 듯

<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립을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이번 발사가 미국과 대결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조립을 마치고, 발사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작업건물 주변에 차량이 증가했다며 2012년 발사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날짜만 정해지면 로켓을 발사대로 옮겨 연료를 주입한 뒤 곧바로 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당중앙위원회와 당인민군위원회 연합 확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과의 대결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기를 이어온 반미 전면 대결전을 총결산하고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대외 고립을 감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찰총국장이었던 김영철이 군복 대신 인민복을 입고 당 비서들과 같이 주석단에 앉아, 김양건의 후임으로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됐음이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의 배후 인물을 대남 총책에 앉힌 것은 북한이 당분간 대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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