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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50대 10번째 쇠고랑…주부 등 30명도 덜미

'도박중독' 50대 10번째 쇠고랑…주부 등 30명도 덜미
도박 전과 9범의 50대 남성이 다시 도박판을 열었다가 10번째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주부들을 끌어모은 뒤 도박장을 연 혐의로 52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전화를 받고 약속된 숙박업소에 모여 도박을 한 혐의로 56살 A씨 등 40∼50대 주부 28명과 남성 2명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그제(19일) 오후 2∼8시 김씨가 마련한 도내 한 숙박업소 도박장에서 판돈 5만∼50만원 상당을 걸고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하는 주부 등을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전화로 도박에 가담할 주부 등을 일일이 불러 냈으며 약속한 숙박업소에서 7시간가량 도박을 한 뒤 곧바로 다른 숙박업소로 도박장을 옮기는 방법으로 도박장을 개설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현금 대용하는 도박용 칩 등을 만들어 사용하게 하면서 교환비나 도박장 마련 대가로 판돈의 3%를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현금 1천860만원과 도박용 칩 5천200여만원 상당,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주부들은 도박으로 빚이 생겼는데도 또 도박에 가담하는 등 도박 중독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 상습 도박 혐의가 인정되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은행 인출 기록 등을 뒤져 추가 도박 혐의가 있는 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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