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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드론 공중 납치해 테러에 활용…새로운 '공포'

평범한 미국 대학생이 만들어 공개한 총 쏘는 드론은 새로운 공포의 시작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드론이 테러에 활용된다는 우려가 곧바로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차원의 위험성이 지구촌을 덮치고 있습니다.

바로 드론을 활용한 해킹입니다.

해킹 장치가 달린 드론이 조용히 이륙합니다.

[글렌 윌킨슨/보안전문가 : 드론 상공 아래에 있는 스마트폰 3개를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3명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해커는 드론을 통해서 와이파이가 켜져 있는 스마트폰에 접속한 뒤 저장된 정보와 데이터를 빼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해킹용 드론은 도심 번화가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커피 전문점처럼 보안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료 공용 와이파이 서비스가 설치된 곳이 표적이 됩니다.

[당신이 스타벅스의 와이파이와 접속하려 할 때 해커인 내가 마치 스타벅스인 것처럼 위장해서 당신 전화기와 연결되고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거죠.]

개인 노트북이 이런 식으로 해킹되자 이메일 접속 비밀번호와 인터넷 카드 결제 정보도 화면에 나타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드론 자체를 해킹해 주인의 조종기능을 빼앗는 것입니다.

악성 코트를 침투시켜 정상적인 드론을 공중 납치하듯 가로채 테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드론 디펜더'로 불리는 전자총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총알이 아닌 방해 전파를 쏴서 드론 조종을 무력화시키고 가까운 땅에 착륙을 유도하게 됩니다.

무인 자동차와 같은 사물 인터넷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드론 해킹에 대한 대책은 인류 공통의 숙제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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