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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성지 순례 참사 신속한 조사 지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이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 있는 미나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살만 국왕은 이날 오후 국영 알아라비야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해마다 열리는 이슬람 성지 순례인 하지에 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응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미나에서 진행된 성지순례 행사 중 하나로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던 이슬람교도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717명 이상이 사망하고 863명이 다쳤습니다.

이는 최근 25년 사이 발생한 최악의 참사입니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최악의 사태를 예견하지 못한 사우디 당국의 실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 당국의 실수와 부적절한 대응이 재앙을 낳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드시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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