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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도발 유감"…43시간 마라톤 협상 타결

北, 준전시상태 해제하기로…오늘 정오부터 대북방송 중단

<앵커>

지난주 토요일 처음 시작된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는 북측에 군사분계선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일관되게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합의문에는 북측이 유감을 표명한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 2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6개 항으로 구성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뢰도발에 대해 북측이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김관진/청와대 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그동안 부인해오던 도발행위에 대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은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호응해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오늘 정오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진/청와대 안보실장 :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음 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고, 다음 달 초에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이나 평양에서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고,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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