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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없어 가난한 한국인들"…日, 또 황당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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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의 우익 신문 '산케이'의 온라인 기사입니다. 무더운 여름 밤, 근처 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두고 '전기를 감당할 돈이 없어 노숙'하는 가난한 나라처럼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본 적지 않은 일본이들이 이 기사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고 있습니다. 한 여름 강가나 공원 등 시원한 곳을 찾아 열대야를 피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화입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야밤에 나온 것인지 한국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봤을까요? 스브스뉴스가 산케이 한국지사에 물었습니다. 

스브스뉴스 
"어떻게 사실 확인을 하고 쓰신 기사예요?"

산케이 한국 지사 
"한국 지사와는 무관한 기사입니다. 오사카 지사에서 쓴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도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연유를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산케이 신문의 계열사인 후지 TV도 한국 관련 특집 방송에서 희대의 방송사고를 냈습니다. 한국인 고등학생의 인터뷰를 이렇게 내보냈습니다. 

고등학생
"일본이 싫어요. 한국을 괴롭혔잖아요."

하지만 실제는 이렇습니다.

실제 인터뷰
"문화가 너무 많아요. 외국인 정말 많이 방문해 주시는 것 같아요."

오역자막
"일본이 싫어요. 한국을 괴롭혔잖아요."

논란이 커지자 후지 TV가 사과문을 올렸는데 '왜곡' 이 아닌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안 하느니만 못한 변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악의적으로 해석한 기사와 엉뚱한 오역방송 진실이 드러나면서 이 언론사들은 일본인들에게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와 공존공영해야 한다." 산케이 신문이 내건 신조입니다.극우주의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비상식적인 기사까지 쓰는 그들이 과연 누구와 공존공영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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