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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는 무조건 좋다? 알고 보니 '화학물질 쉐이크'

[SBS스페셜] 장윤주의 가슴이야기

당신은 여성인가? 당신은 아내가 있거나 딸이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가슴에 대해, 혹은 아내와 딸의 가슴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컵 사이즈? 그리고 또?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가슴, 사춘기 이후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달마다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다가 임신을 하면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신체 부위. 과거에는 분명한 '수유' 기관이었으나 오늘날엔 일생의 짧은 시기에만 제 역할을 할 기회를 부여받는 그곳.

본연의 임무를 하는 기간이 짧아지자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된 곳. 여자의 몸에 달렸지만 여자 자신도 잘 모르고 있는 그곳.

이제 여자의 '가슴'에 대해 이야기 할 때다. 

가슴의 크기가 ‘여성성’을 좌우한다고 생각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가장 깨끗하고 건강해야 할 모유에서 화학성분이 검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경우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린다는데 우리는 괜찮은 걸까.

가슴이 아름다운 모델 장윤주. 5월에 신부가 될 그녀가 주변의 여성들을 만나며 가슴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가슴 확대 수술을 앞뒀거나, 모유수유 중이거나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그들.

'SBS 스페셜'에서는 결혼을 앞둔 장윤주를 통해 오늘날 여성들이 가슴 때문에 겪는 수많은 고민과 사건, 그리고 그들에게 가슴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성으로 살아감에 있어 가슴에 어떤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되짚어봤다.

◇ 공공장소 모유수유 논란…'거리로 나온 엄마들'

가슴은 우리사회에서 여러 가지 시선으로 읽힌다. 결혼 전에는 에로스의 상징으로 인식되다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모성의 상징으로 대변된다.

모유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와 엄마 사이에 최고의 교감을 만들어내는 가슴. 그런데 2015년 오늘, 그 성스러운 가슴에 문제가 생겼다?

작년 영국의 유명 호텔에서는 화가 잔뜩 난 엄마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 한 엄마는 ‘이게 바로 가슴이 존재하는 이유다. 이 멍청아!’라고 쓰인 피켓을 가지고 나타나기도 했다. 사건은 호텔의 직원이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문제 제기를 한 것에서 비롯됐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를 외설적으로 보며 거부하는 이 사회는 가슴이 다 드러난 시스루를 입은 섹시스타에게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진정 우리가 박수갈채를 보내야하는 가슴은 어떤 가슴일까.

◇ 엄마의 모유는 화학물질 쉐이크?

첨단산업의 진보와 비례해 일상생활 곳곳에 화학성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화학성분들이 아기를 위한 완벽한 먹을 거리, 모유에서 나왔다.

2006년 미스코리아 선 박샤론과 4명의 엄마들이 모여 모유 속 화학물질 다섯 가지 (PBDEs, BPs, BUVSs, SMCs, OPFRs)에 대한 농도조사를 했다. 그리고 2주의 회피생활을 거친 후 달라진 농도 차이를 알아본다. 과연 모유 속의 화학성분 수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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