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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 군, 터키에 있는 인물과 비밀 SNS로 대화"

경찰 "김 군, 터키에 있는 인물과 비밀 SNS로 대화"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 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의 계정을 쓰는 SNS 이용자와 수시로 대화하고 때로는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김 군이 터키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슈어스팟(Surespot)이라는 SNS를 사용해 여러 차례 대화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슈어스팟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 대화하게 하고, 대화 내용도 암호화해 보안성이 높은 SNS입니다.

경찰은 김 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김 군이 터키에 있는 한 인물의 계정과 트위터 pc 버전을 통해 지난달까지 대화해 온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김 군과 이 인물이 트위터로 대화하던 중 가끔 "트위터 말고 슈어스팟을 쓰자"라고 의견을 교환하고 나서 대화 내용이 끊기는 대목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김 군과 이 인물의 트위터 대화는 지난달까지 이어지다가 올해 들어 끊겼는데,김 군의 터키 여행이 결정된 것이 지난 3일이었습니다.

이 인물이 김 군이 가족에게 "터키에 가서 만나겠다"고 말한 '하산'이라는 펜팔 친구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 군은 친구를 만나러 터키에 갔다고 했는데도,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결과터키 도착 전후에 터키 현지 전화와 통화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군이 휴대전화 대신 슈어스팟을 통해 대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의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메일 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군이 한국계 외국인 IS 요원과 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은 "한국계 IS 요원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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