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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역사, 한가지로 가르쳐야"…국정화 시사 논란

황우여 "역사, 한가지로 가르쳐야"…국정화 시사 논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 장관은 오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역사 교과서 오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교실에서 역사는 한가지로 권위 있게 가르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를 공부하면서 오히려 분쟁의 씨를 심고 갈라지는 것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어려운 부분이지만 조만간 정부 입장이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사를 한가지로 가르쳐야 한다는 표현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와 역사교사들, 서양사 학회들은 국정 교과서가 창의적인 수업을 막고 역사교육을 퇴행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운영하는 나라는 북한, 러시아, 베트남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황 장관은 또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의 70% 연계율을 재조정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장관은 수능과 EBS의 연계율과 관련해 현재의 70%를 너무 고정적으로 하지 않고 수능체제 개편과 맞물려 논의하겠다며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장관은 수능 개편 방안에 대해선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수능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수능의 취지를 근본부터 검토해 시대에 맞는 방안을 꼭 만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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