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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 납치·여성 살해 용의자, 잡고보니 아버지

<앵커>

미국에서 아이 4명을 납치해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아이들의 아버지였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이 납치 용의자와 대치합니다.

계속된 설득 끝에 납치됐던 네 아이 가운데 두 아이가 무사히 풀려납니다.

잠시 뒤, 납치 용의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차에서 내립니다.

아이를 두고 뒷걸음질치는 용의자를 SWAT 기동타격대가 덮쳐 검거합니다.

납치 용의자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 아동 납치 경보가 내려진 지 하루 만에 체포됐습니다.

이에 앞서, 아이들 가족 소유의 차량 트렁크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로페즈/몬테벨로 경찰 : 수사관들이 차 트렁크에서 부패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여성이 아이들 어머니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 아버지인 39살 대니얼 페레즈를 납치와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차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발데즈/숨진 여성의 언니 : 대니, 제발 아이들은 돌려줘. 소방서 같은 곳에 그냥 내려줘. 그 애들이 무슨 죄가 있겠어. 제발 해치지 말아줘.]

수배령이 내려진 지 하루 만에 경찰은 고속도로 위에서 수배 차량을 발견하고 대치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페레즈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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