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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한파·눈까지…요란스런 겨울의 시작

<앵커>

오늘(1일) 날씨 대단했지요. 참 12월답게 12월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충청과 호남은 눈이 많이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전 준공된 경주의 한 초등학교 강당 지붕이 절반 가량 날아갔습니다.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새벽부터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인 아침 7시 반쯤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도로를 덮치고 농가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등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2월 첫날 오후 들면서 기온은 더 떨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4시인데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새벽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차은혜/서울 양천구 : 얼굴도 시럽고 손도 시럽고 다 시려요. 너무 추워요.]  

밤사이 기온은 더 떨어져 내륙 지역은 오늘 밤 10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충청 일부와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호남 지역에도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충남남북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이번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주말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눈이나 고인 물이 얼면서 내일 출근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상보 G1·신현걸 TBC,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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