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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 예정지 인근에 박 대통령 선산·고령박씨 집성촌

성주 사드 배치 예정지 인근에 박 대통령 선산·고령박씨 집성촌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성산 일대가 고령박씨 집성촌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드를 배치하는 성산포대는 행정구역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있으며, 산자락은 성주읍 성산리 외에도 선남면 성원리 등에 걸쳐 있습니다.

성산포대와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성원리는 전체 약 60가구 가운데 약 50가구가 고령박씨 문중인 집성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고령박씨로, 이 마을 고령박씨와 같은 직강공파 후손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고조부·모와 선조 산소가 성원2리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 선조는 성주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칠곡 약목으로 이사한 뒤 1916년 구미 상모동으로 옮겨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은 "지난 대선 때 이 마을 사람은 전부 다 박 대통령을 찍었다"고 입을 모았는데, 마을회관에는 약 2m 길이의 박 대통령 얼굴 사진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마을 가까운 남서쪽 산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얘기에 민심은 대체로 식었습니다.

한 주민은 "같은 집안사람이라고 믿고 밀어줬는데 이득 본 것은 없고, 이렇게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니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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