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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정권의 처음부터 끝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선 '헌정사 초유'라는 불명예 기록들을 갈아치웠고, 오늘(28일) 실형 선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1972년생 젊은 나이로 대통령 배우자가 된 김건희 여사는 전형적인 영부인의 모습과 달리 사업가 출신이라는 적극성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주가조작 의혹과 학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권 출범 전에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2021년 12월 26일) :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 주십시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22년 정권 출범 이후 첫 해외 순방인 나토 정상회의부터 민간인을 전용기에 탑승시키더니, 공식 행사 때 착용한 고가 목걸이는 자신이 구매한 것도, 빌린 것도 아닌 서희건설로부터 몰래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듬해 11월, 최재영 목사에게 디올백을 받는 영상까지 공개됐는데도 사과는커녕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2월 7일)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걸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죠.]
결국 12·3 내란 이후 '김건희 사법리스크'는 더는 방어가 불가능해진 상황까지 됐고, 본인 이름이 명시된 특검법까지 통과되며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 공개 소환되는 등 헌정사 최초라는 기록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지난해 8월 6일)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후 수사가 진행되면서 대통령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이른바 'V0'로 통했던 모습들이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어좌에 앉거나 종묘에서 차담회를 여는 등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해군함정을 동원해 선상파티까지 즐긴 사실까지 탄로난 겁니다.
금품 수수 사실이 속속 밝혀져, '첫 구속, 첫 구속 기소' 등 불명예 꼬리표를 달고 다녔고, 오늘 헌정사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된 전 대통령 부인이라는 기록까지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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