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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경 1억' 전세금으로 썼다…강선우, 고마워해"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1.20 20:00|수정 : 2026.01.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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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선우 의원이 오늘(20일)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강 의원은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선우/의원 :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정말 원칙을 지켜온 게 맞는지, 오늘 8시 뉴스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썼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배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이자 지역 사무국장이었던 남 모 씨로부터 김경 서울시의원이 건넨 1억 원 사용처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받은 1억 원을 전셋집을 구하는 자금으로 썼다"고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강 의원은 앞서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고, 남 씨의 보고를 받기 전에는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알게 된 뒤 여러 차례 반환을 지시해 반환된 걸 확인했다"고 해명해 왔는데,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문제의 1억 원이 건너간 이후 남 씨가 김 시의원에게 "전셋집을 얻는 데 사용했고 강 의원님이 많이 고마워했다"고 말한 정황도 파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 씨는 그동안 당시 세 사람이 함께 만난 건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돈이 전달된 건 몰랐다고 주장해 왔는데, 지난 주말 조사에서 진술 변화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김경 시의원 진술 등을 토대로 전세자금 출처를 추궁한 끝에, 남 씨는 "돈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돈이 오간 시점에 강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남 씨가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상황에서 경찰에 출석한 강 의원이 이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SBS는 해명을 듣기 위해 강 의원 측에 여러 차례 전화하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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