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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항공사들의 예약 발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발권하고, 또 공항에서 탑승객을 확인하는 이런 작업들이 현재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 오늘(19일)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공항에 지금도 사람이 많을 텐데, 지금 어떤 항공사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까?
<기자>
MS 서버 장애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이렇게 모두 3곳입니다.
그리고 이밖에 외국 항공사 젯스타와 홍콩익스프레스 등도 온라인 예약과 모바일 체크인, 항공권 발권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모두 독일 아마데우스 사가 만든 나비테어라는 시스템을 쓰고 있는데, 이 시스템과 연동된 MS 클라우드 서버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뒤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승객들이 보이실 텐데요.
모두 다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없으니 일일이 현장 발권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항공사로서는 예약자 본인 확인을 해야 표를 내어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전산이 아닌 수기로 일일이 하고 있느라 더딘 상황이고요, 발권이 늦어지니 짐 부치는 것도 늦어지겠죠.
수속이 계속 지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세 항공사가 잡아 놓은 출국편은 모두 35편입니다.
제주항공 19편, 이스타 9편, 에어프레미아 1편 각각 출발이 지금 밀리고 있습니다.
김포에서도 국내선 출발 9편이 지연된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추가 근무자를 투입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지연은 불가피해 보이고 승객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주형·정유리·성시윤/서울 강남구 : 방송만 계속 나오고 있고 정확한 안내는 지금 없고. 8시 이후에 다시 오라는데 그때도 줄이 이렇게 길면, 그냥 1시간 넘게 서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 예약하신 분들은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뉴스를 보니까 다른 나라를 보면 공항 시스템에도 지금 문제가 생겼고, 또 그렇던데 지금 우리나라 그럼 인천공항이나 다른 항공사들은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양대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회사 모두 나비테어를 만든 아마데우스사의 프로그램을 쓰긴 쓰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아마존 서버를 이용하고 아시아나의 경우에는 MS 서버를 쓰긴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은 자체 구축해 놓은 서버를 쓰고 있어서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주말을 앞두고 이용객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MS 서버 장애 복구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차질이 연쇄적으로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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