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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혼란이 계속될수록 가장 답답한 건 결국 학생들입니다. 정부는 사교육을 잡기 위해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수능이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에 이런 말들이 나오다 보니까 불안감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한 시민단체가 주최한 대입 정책 토론회.
최근 수능 변별력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왔습니다.
토론회 최대 화두는 역시 킬러 문항 배제였습니다.
[정지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킬러 문항과의 싸움을 시작한 느낌이에요. 단순 해법으로 문제를 다루면 이게 부메랑 효과가 있고 다른 부작용이 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른바 공정한 변별력이 도대체 뭔지 고3 학생 토론자는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교실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임세현/경기 동탄고 3학년 : 혼란이 상당히 심한 상황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고. 급격하게 변화가 있지 않더라도 실제 수능 발언 자체가 상당히 학생들한테는 아무래도 동요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건 사실(입니다.)]
오히려 사교육이 변별력 요인을 한 발 더 빨리 분석해 불안에 빠진 수험생들을 끌어당길 거라는 현직 교사의 솔직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정미라/경기 병점고 교사 : 사교육의 생존력은 엄청나게 대단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어떤 수능의 어떤 문항들을, 아마 미리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지원해 줄 것이기 때문에….]
교육 당국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석 달 뒤 9월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처음이자 유일한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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