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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첫 확진…연결고리는 양천구 탁구클럽

한소희 기자

입력 : 2020.06.08 20:25|수정 : 2020.06.08 22:11

입국자 대면 업무는 맡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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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인천세관 직원으로, 확진자가 수십 명 나온 서울 양천구의 탁구클럽을 다녀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 입국장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6일, 이 입국장에서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하는 세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국장 일부가 폐쇄된 것입니다.

이 직원은 증상을 나타내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이후 동선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는데, 심층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탁구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인천세관 직원  동선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감염이 발생한 장소가 공항이 아니라 양천구 운동시설과 관련한 탁구 모임에 참석하시고 나서 감염되신 분이셨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직원 등 13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공항 내 동선이 겹치는 200명에 대해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직원이 입국자를 대면하는 업무를 맡지 않아 공항 이용객들은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감염 경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 역시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던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시의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이 확인돼 양천구 탁구장으로부터의 감염으로 일단 판단을 해서….]

큰나무교회 관련 감염자를 포함해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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