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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 대표에 이정현 선출…첫 호남 출신

김정인 기자

입력 : 2016.08.09 20:14|수정 : 2016.08.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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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에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대표가 탄생했습니다. 전남 순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3선 의원으로 친박계의 핵심인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이 신임대표는 내년 대선 경선 관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후보는 사전 투표와 대의원 현장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4만 4천42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3만 1천946표를 얻은 비박계 단일 후보 주호영 의원을 1만 2천475표 차로 제쳤습니다.

중립 성향의 이주영, 한선교 의원은 각각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3선 의원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 홍보수석을 지냈습니다.

12년 만에 부활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인사와 당 운영의 전권을 갖고,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총괄합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을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 보수 정당으로 만들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성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신임 대표 :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의원과 비박계 강석호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엔 유창수 후보가 뽑혔습니다.

오늘(9일)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재작년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참석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오더 투표 논란 등으로 더 심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계파 갈등을 어떻게 푸느냐가 새 지도부 순항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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