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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공포에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코스닥 사이드카

임태우 기자

입력 : 2016.06.24 12:35|수정 : 2016.06.24 14:26


코스피와 코스닥이 브렉시트 공포에 동반 폭락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낮 1시 30분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한 내린 1,900대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2,001.55로 상승 출발했으나, 브렉시트 투표 개표가 진행되며 탈퇴와 잔류 의견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탈퇴 의견이 우세해지며 브렉시트 우려가 현실화하자 낙폭도 커졌습니다.

장중 한때 1,900선을 내주고 1,892.75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외국인이 1천886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50억 원과 53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천32억 원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3.30% 오른 24.19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동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8포인트 오른 687.40으로 출발했으나 역시 브렉시트 개표 결과에 출렁이다가 급격히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낮 12시 50분쯤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일어납니다.

사이드카는 1일 1회만 발동하며,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됩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월12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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