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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따라 전 세계가 그동안 금리를 낮춰 왔는데, 그럼 이제 금리를 올려야 할까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5%에서 꾸준히 떨어져 올해 3월 1%대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이후 계속 1.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는 미국을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 할까요? 문제는 1,2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조목조목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시점에서 유럽연합, 중국은 경기침체를 우려해 모두 금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우리 역시 내수와 투자부진, 과도한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 인상은 큰 부담입니다.
[박형중/대신증권 금융연구원 연구원 : 금리가 오르게 되면 이자 부담,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지게 되고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도 진정단계라서 달러를 붙잡아 두기 위해 금리를 올릴 필요성도 절박하지 않습니다.
[박정우/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 과거와 달리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우리도) 따라 올리진 않을 것 같고요.]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우리 주식 시장에 부정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한요섭/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원화가 약세일 때 코스피가 강세였던 적이 없습니다. 원화가 약세라는 얘기는 한국 경기가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라고….]
부동산 역시, 국내 금리가 중장기적으론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부담감에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화 강세는 우리 주요 수출대상국인 신흥국들의 경기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아 수출엔 악재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우리 상품 경쟁력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우리 경쟁 국가들도 같은 입장입니다.
[이선엽/신한투자금융 연구위원 : (한국과 경쟁하는 국가인 일본은) 엔화 약세 정책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고 최근의 중국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에 우리 원화가 여기서 약세를 띈다라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크지 않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이렇게 복잡한 국내외 상황과 맞물려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한 예측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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