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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 김일곤, 주머니서 이름 적힌 '쪽지'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9.18 07:42|수정 : 2015.09.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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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렁크 여성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 어제(17일) 동물병원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리다가 붙잡혔죠, 밤늦게까지 김 씨를 조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김 씨의 주머니에서 의사와 형사 등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일곤은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여성의 차와 휴대전화만 빼앗으려고 했지만, 여성이 용변만 보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달아나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주머니에서 10여 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습니다.

의사와 형사 등 이름이 적힌 사람들은 김 씨가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고 생각한 인물들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해당 인물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안락사 약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병원 수의사 : 너무 황당해서 약도 구비가 안 돼 있고, 있다 해도 안락사 약 주는 건 말도 안 된다. 그러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덤벼 든 거죠.]

체포 후 경찰서로 압송됐을 때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김일곤/피의자 :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앞으로 살아야 한다고….]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생생영상] 김일곤 "난 잘못한 게 없다…카메라 치워" 큰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