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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크고 밝은 한가위 보름달! 그 비밀은..?

이상엽

입력 : 2008.09.13 21:03|수정 : 2008.09.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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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추석인 내일(14일)은 대부분 지방에서 둥글고 밝은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크고 밝게 보이는 걸까요?

한가위 보름달의 비밀을 이상엽 기자가 풀어 봤습니다.

<기자>

1년 중 가장 크고 환하다는 한가위 보름달.

과학자들은 추석 보름달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눈의 착각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추석에 뜨는 달은 대부분 지평선 부근에서 보게 되는데 지평선 부근의 달은 착시현상 때문에 중천에 뜬 달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 추석 보름달이 크다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이용복/서울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 착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달이 뜰 때는 주위배경의 물체에 비해서 좀 크게 보이고요, 달이 뜨게 되면 주위에 배경물체가 없기 때문에 좀 작게 보이죠.]

또 지평선 부근의 달빛은 두터운 대기층을 지나오면서 굴절돼, 달이 실제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습도가 낮아 대기가 투명한 것도 다른 때보다 보름달이 더 밝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추석이 내일이지만,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월요일인 모레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름달의 크기가 지구와 달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올 추석 보름달은 일년 열두 개의 보름달 중 중간 크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서울의 달 뜨는 시각은 오후 5시 58분, 부산은 5시 48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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