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법 오락실을 운영해사 수억을 챙긴 경찰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오락실은 단 한 차례도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성인 오락실입니다.
이 오락실은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면서 3개월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 오락실의 주인은 부산 모 경찰서 강력팀 경위 S씨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S씨가 오락실에 부인 이름으로 8억 원을 투자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S씨는 상품권 환전소까지 운영한 혐의로 오늘(3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웅선/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 단속 책무가 있는 경찰 간부가 하루 수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노리고, 부당 영업에 깊숙히 연관된 것은 도덕불감증의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낮에는 경찰, 밤에는 오락실 업주로 활동하며 S씨는 3개월에 환전 수익만 1억 8천만 원을 올렸습니다.
특히 검찰은 오락실을 운영하던 3개월동안 한번도 단속되지 않았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S씨가 단속 정보를 사전에 파악했는지와 사법처리 없이 퇴직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퇴직 이후 구속됐지만 S씨에 대한 퇴직금은 전액 환수조치 될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