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은 1천여 개의 이란 표적을 족집게처럼 공격했습니다.
걸린 시간은 단 24시간, 배후에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표적을 분석한 건 미국 팔란티어사가 만든 인공지능, 메이븐이었습니다.
팔란티어는 지난 3월 드론의 감시 영상을 이용해 메이븐이 표적을 설정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캐머런 스탠리/미국 국방부 인공지능 책임자 : 표적 식별에서 공격 대책 수립, 그리고 표적 타격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루어집니다.]
표적 설정은 2003년 이라크전 때 미군 2천 명이 하던 일입니다.
그걸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100분의 1인 20명이 하고 있다고 미국의 국방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우리 기술 수준은 어떨까.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정찰용 드론.
공중에서 표적을 찾아내면 사람인지, 차량인지, 전차인지 구분하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합니다.
드론에 탑재된 인공지능용 GPU가 실시간으로 공격을 기획합니다.
어느 부대가 어떤 무기로 공격할지, 포를 쏜다면 어떤 포로 몇 발을 쏠지까지 순식간에 추천합니다.
[T-80(전차)을 대상으로 해서 표적 위치 정보, 표적 거리 정보가 나오고 DPICM탄(지대지 집속탄) 48발을 쏴라, 이렇게 AI가 추천을 해주는 거죠.]
최종 선택은 인간이 합니다.
지휘관이 사격 요청 버튼을 누르면 해당 부대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받아 바로 사격에 나섭니다.
[강현수/코난테크놀로지 이사 :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는 사람이 결정을 해야 되겠지만 이제 AI를 사용해야 되는 현실적인 요청인 거죠.]
표적 발견부터 공격 실행까지, '킬체인'에 걸리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합니다.
한국 항공우주산업 KAI가 공개한 드론에도 인공지능 파일럿이 탑재돼 적 탐지부터 회피 기동, 자폭 공격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우리 군도 인공지능이 지휘관의 판단을 돕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인공지능 전쟁이 현실화하면서 민간인 오폭 같은 재앙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디지털 군비 경쟁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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